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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제품 사용 리뷰

가정용 모기퇴치기 "듀프렉스 버그 킬러" 내돈내산 솔직한 사용 후기 (모기 말고 날파리만 잡힘)

by ●♠♥♣◐◑♨ 2020. 8. 19.

  오늘 리뷰할 제품은 "듀플렉스 모기 퇴치기"이다. (모델명 DP-071K) 영어 이름은 버그 킬러(Bug-Killer)이다. 이제 구매한 지 약 한달 정도밖에 안되서, 오랜시간을 사용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 효과 있다고 생각하는 부분, 부족한 부분 등에 대하여 자세히 리뷰할테니, 구매를 고민하시는 분들은 자세히 읽어봐 주세요.  

듀프렉스 모기 퇴치기 (버그 킬러)모기 퇴치기 본 제품과 설명서가 들어있다.



  분명 이름은 모기 퇴치기인데 모기는 잘 안 잡힌다?  

  제품명은 모기 퇴치기이나, 모기 보다는 날파리가 많이 잡힌다. 여러분 집에 날파리가 어느정도 있다 생각하면, 하나쯤 구매할만하다. 이렇게 제품의 장점도 설명하기 전에 구매를 추천하는 이유는, 날파리를 잡아본 사람들은 다 알겠지만, 날파리는 상당히 움직임이 빨라서 잡기가 힘들다. 모기는 우리의 피를 빨아먹는 해로운 녀석이지만, 움직임이 느릿느릿하기 때문에 쉽게 잡아 죽일 수 있지만, 날파리는 그렇지 않다. 순식간에 사라졌다가 나타났다가를 반복한다. 일단 제품 효과를 따지지 말고, 얼마 안 비싸니깐 집에 날파리가 많아서 고민인 사람들은 하나 구매하는 것을 추천한다.  


  그럼 날파리 살충 효과는 어느정도 인지?  

  우리집은 날파리가 최근 1년 사이 부쩍 많아졌다. 이유는 언젠가부터 와이프가 식물 키우는 재미에 빠져서 집안에 식물이 하나 둘 늘어나기 시작해서, 최근에는 약 30종이 넘는 식물이 거실을 빼곡히 채우게 되었다. 식물이 많아지면서 자연스럽게 식물에 붙어서 사는 벌레들이 생기기 시작하였는데, 그중에 하나가 날파리 같이 생겼지만, 날파리보다는 느린 뿌리파리이다. 주방에는 일반 날파리들이 쏜살같이 날아다니기 시작하고, 거실에는 뿌리파리가 느릿느릿 날아다니고,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벌레 퇴치기 제품을 찾아보게 되었다.  

  제품 효과에 대해 한 마디로 정리하면, "가격 대비 괜찮다" 정도이다. 처음 구매했을 때 제품 이미지를 보고 기대했던 것은 자고 일어나면 바닥 벌레받이통에 죽은 날파리들이 가득한 모습이었다. 눈에 보이던 날파리들과 눈에는 보이지 않았지만 여기저기 숨어있던 날파리들까지, 모두 자외선 램프의 불빛을 향해 장렬히 돌진하여 사망하는 모습을 상상하였으나, 분명히 그 정도는 아니었다. 자고 일어나서 보니 벌레 받이 통에는 많아야 두 마리 정도가 죽어있었고, 램프를 감싸고 있는 철망에 일부 몇 마리가 붙어있었다.  

듀프렉스 모기 퇴치기 (버그 킬러)자세히 보면 철망에 날파리가 붙어있다. 밑에 벌레받이통 보다 오히려 철망에 시체(?)가 더 많다.



  분명 손 안대고 잡은 것이기 때문에 효과가 없다고 할 수는 없다. 그리고 일단 가격이 너무 저렴하다. 현재 네이버 최저가 기준으로 약 11,000원 정도만 지불하면, 평소에 너무 움직임이 빨라서 공중에서 의미 없는 박수치기를 하던 행위 없이, 가만히 있어도 시간만 지나면 몇 마리씩 잡히기 때문에, 기대했던 것만큼 많이 잡히지 않지만, 그래도 구매를 추천하는 바이다. 







  제품의 사용법은 뭐 설명할것도 없이 간단하다. 그냥 전원 코드를 꼽으면 자외선 램프에 불빛이 들어온다. 그리고 날파리가 와서 죽기만을 기다리면 된다. 제품의 살충 원리는 램프를 통해서 날벌레들이 좋아하는 빛을 발산하고, 이 빛을 향해서 날파리들이 스스로 찾아오면 전류망에 부딪히면서 전류에 의해 감전되어 살충하는 것이다. 당연히 이 제품은 살충을 위한 보조기구이지, 박멸을 위한 기계는 아니다.  

  설명서에는 사람 머리보다 높은 곳에 설치하여 사용하라고 권장하고 있다. 그래야 더 효과가 좋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집에서는 사람 머리 위에 설치할만한 곳이 없어서 분리수거 쓰레기통 위에, 또는 식물이 모여있는 거실 한편에, 또는 방충망만 닫아 놓은 창틀 위에 설치해 두고 사용한다.  

듀프렉스 모기 퇴치기 (버그 킬러)사람 머리보다 높은 곳에 설치하기 어려워서, 그냥 쓰레기통 위에 설치하고 잔다.



  지난 일주일 기준으로 보면 총 4회 사용하였는데, 잡힌 날파리는 총 15마리였다. 물론 모기는 없고 다 날파리다. 우리집에서 효과는 딱 이 정도이다. 하지만 난 이 정도에도 만족한다. 왜냐면 단 15마리라도 손으로 잡으려면 상당히 고된 작업이기 때문이다.  

  제품을 다 사용한 뒤에는 전원 코드를 뽑고 한동안 건드리지 않고 방치한 다음,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고 청소해줘야 한다. 전원 코드를 뽑아도 어느 정도는 전류가 흐른다고 하니, 손으로 함부로 만졌다간 날파리가 느껴야 할 짜릿한 전기를 여러분이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오늘의 리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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